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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 은퇴생활 대비

어느 순간 성큼 다가온 100세 시대, 2024년을 살아가고 있는 50대 이상의 인구 대다수는 별일 없으면 90세가 넘을 때까지 산다는 게 정설입니다. 이처럼 길어진 삶의 시간이 축복인지 아닌지는 이런 시간을 어떻게 준비하고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인간의 삶을 3단계로 나누어 본다면, 성장과 발견의 과정이 있는 청소년기와 경력과 가정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주로 다루는 시기인 중년기, 그리고 퇴직 후 자신이 이룬 것들을 되돌아보며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노년기로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보통 60세 이후의 삶인 노년기에 대한 준비는 단순히 재정적인 준비를 넘어, 삶의 질과 의미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기에 더욱 지혜롭게 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평생 끊이지 않는 소득을 준비하라   흔히들 은퇴하게 되면 생활비가 그리 많이 들어가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퇴직 후에도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서는 퇴직 전 소득의 최소 70~80%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인간의 기대수명에 길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퇴직 후의 시간도 길어집니다. 그래서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를 모아둔 자산으로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매년 오르는 물가상승까지 생각한다면 이렇게 모아둔 자산을 끌어 쓰기보다는 매달 꾸준한 수익이 평생 지급 보장되는 소득원(인컴 소스)을 준비해 두시는 게 훨씬 현명한 방법입니다.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의료비용 지출에 대비하라     보통 롱텀 케어라고 하는 장기간 병에 대한 상황은 나에게 특별한 지병이 없더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고령으로 인한 체력저하로 인해서도 올 수 있고, 혹은 지병으로 인한 신체의 손상으로 인해서도 올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3개월이 넘어가는 입원이나 재활, 또는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상태에서는 의료비용 모두를 자비로 부담하셔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나 치매와 같은 장기간의 돌봄이 필요한 경우는 그 돌봄 기간이 몇 년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돌봄 기간은 평생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롱텀 케어 보험을 통한 보상과 전문적인 케어를 받지 못하는 경우라면 결국 가족들에게 경제적, 심리적으로 큰 부담과 고통을 줄 수밖에 없게 됩니다. 따라서 롱텀 케어 보험은 재정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은퇴 후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철저한 재정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상황들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효과적인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한 준비입니다. 또한 자신과 가족의 미래를 안전하게 지키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노후 준비를 기원합니다.   ▶문의:(562)644-4560  라이언 우 / 블루앵커 재정보험은퇴 준비 은퇴생활 소득원 은퇴생활 대비 케어 보험 의료비용 지출

2024-11-17

[은퇴 준비] 은퇴자산 투자 다변화

팬데믹은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경제 상황은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 어느덧, 높은 이자율에 익숙해지면서 뉴노멀 시대에 점차 적응해 가는 모양새다.     팬데믹과 바로 그 이전 시대를 한번 들여다보자.     이자는 0%에 근접했었다. 전기차의 등장과 SPAC 주식 혹은 밈 주식 등으로 주식시장이 뜨거웠던 시절이다. 이러한 뜨겁게 달아오르는 투자시장에 익숙하지 않던 예비 은퇴자나 은퇴자들은 낮은 이자율에 고전하고 변동성 큰 주식시장에 마땅한 은퇴 자산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하던 시기였다. 또한, 은퇴자금으로 인출하는 자산총액이 4%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소위 4% 룰이 명제처럼 얘기되던 시기다. 늘어난 예상 수명으로 노후에 은퇴자산이 고갈되는 것을 걱정한 투자 전문가들이 과거 주식시장의 투자 수익률을 배경으로 은퇴자들에게 정답처럼 말하던 얘기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시점의 미국 10년물 국채의 이자율은 4%대다. 팬데믹과 그 이전 시대의 3배 이상 상승한 것이고 앞으로도 이러한 높은 이자율의 상황은 뉴노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투자자금의 인출에 대한 4% 룰은 지금도 그대로 적용된다. 투자시장의 전망은 희망과 불안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그동안 산전수전을 다 겪은 분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아도 될 룰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개미 투자자인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4% 룰을 지키더라도 투자손실에 대한 부담감은 가지고 갈 수밖에 없다. 투자 손실에 대한 결과는 노후 은퇴 자산 고갈과 직결되기 때문에 부정적 투자로 나타나는 결과의 무게는 너무나 무겁다.     하지만, 팬데믹이 가져온 이자율의 변동은 보험업계에 큰 지각 변동을 가져왔다. 연금상품으로의 자금이동이 이를 얘기해 주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두 해 동안에만 보험사의 연금상품으로 이동한 자산은 총액이 6500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의 외화보유액이 2024년 5월 기준 4100억 달러라고 하니, 그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보험사로의 자산이동 이유는 간단하다. 높은 이자율을 바탕으로 한 은행과 자금유치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의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보험사에서의 연금상품은 65세를 기준으로 불입 후 즉시 지급 가능한 연금이 불입금 총액의 8%에 육박하고 있다. 65세 이상이라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5% 이상을 인출한다면 투자결과에 따라 노후에 자산고갈이 우려되니 4%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안내하는 유수한 투자 전문가들의 충고가 크게 의미가 없어질 수 있을 정도이다. 연간 8% 가까운 자금을 인출하되, 그 금액은 종신 보장을 받고 모든 투자의 책임을 보험사에 전가하는 형식을 갖춘 연금상품이다.     은퇴 자산의 관리는 목적에 따라 달리 관리되어야 한다. 팬데믹이 가져온 큰 변화인 이자율 상승은 입장에 따라 어려움을 가져오는 분야도 있겠지만, 은퇴자산관리에서는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니 투자 포트폴리오에 꼭 추가하기를 추천한다.     ▶문의:(213)448-4246    모니카 김 / 블루앵커 재정보험은퇴 준비 은퇴자산 다변화 은퇴자산 투자 일반 투자자들 투자 전문가들

2024-10-27

[은퇴 준비 투자 유형] 보험과 연금 적절히 결합해 활용하라

흔히들 은퇴준비라면 투자를 생각한다. 401(k)나 IRA를 통한 투자일 수도 있고, 일반 브로커리지 투자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보험과 연금을 결합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흥미롭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법인 EY가 여러 유형의 투자 시나리오를 종합해 내린 결론이다.   ▶다섯 가지 전략   비교를 위해 다섯 가지 전략을 고려했다. 첫번째는 당연히 투자만 할 경우다. 투자만 한다는 것은 주식형 자산과 채권형 자산만 쓴다는 의미다.     우선 은퇴계좌를 적립 한도까지 넣고, 남는 자금은 일반 브로커리지를 통해 추가 투자한다는 것을 전제했다.     투자는 모닝스타의 중도 성향 분산 포트폴리오를 사용했고, 은퇴에 가까울수록 점차 보수적으로 자산배치가 이뤄지는 방식의 포트폴리오다.     두번째는 기간성 보험을 사고, 나머지를 투자하는 전략이다. 은퇴저축을 위해 종신형 저축성 생명보험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극구 반대하는 이들이 권장하는 방법의 하나로 잘 알려 있다.     생명보험은 저렴한 기간성으로 들고 나머지는 투자하는 것이 더 돈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세번째는 저축성 생명보험과 투자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다. 연구에서 사용한 저축성 생명보험은 ‘홀라이프’ 상품이다.     네번째는평생 보장 소득을 주는 연금과 투자를 함께 활용하는 경우다. 저축성 생명보험과 연금은 투자만 할 경우의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의 비중을 대신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연금이나 저축성 생명보험을 통해 저축하는 만큼 채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조정했다.   다섯번째는세번째와네번째를 결합한 전략이다. 저축성 생명보험과 연금, 투자 이 세 유형의 금융상품을 적절히 결합한 것이다. EY는 이 다섯 유형의 전략들이 다른 연령대에 따라 어떤 다른 결과로 이어졌는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알아봤다.     결과는 은퇴 후 세금을 낸 수령할 수 있는 소득 규모와 자녀에게 남겨줄 수 있는 유산의 규모, 두 측면에서 모두 비교됐다.   ▶연령별 시나리오   시나리오에 사용된 저축성 생명보험은 홀라이프 상품이고 연금은 평생 보장 소득을 주는 상품이다. 그리고 연금가입 시기는 은퇴를 약 10년 앞둔 55세를 전제로 했다.     저축성 생명보험에 배치하는 저축금액은 소득의 최대 60%까지로 제한해 시나리오를 돌렸다. 연금에 배치하는 금액은 55세 예상 자산 규모의 30%를 최대로 제한했다.     25세 젊은 부부의 시나리오부터 보면 결과는 저축성 생명보험과 투자를 결합한 경우, 연금과 투자를 결합한 경우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특히 저축성 생명보험과 투자를 결합한 경우가 기간성과 투자를 결합한 경우에 비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은퇴소득 규모에서도 우세했지만, 상속자산 측면에서는 월등히 나았다.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의 10%, 30%, 50%를 저축성 생명보험에 배치할 경우 같은 금액을 기간성 보험에 배치하고 나머지를 투자했을 때보다 모두 은퇴소득이 더 높아졌고, 상속자산 규모는 최고 20%까지 많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소득만 놓고 보면 연금과 투자를 결합한 경우가 투자만 할 경우에 비해 현저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는 채권을 대신할 수 있는 자산으로 연금의 기능이 더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축성 생명보험과 연금, 투자를 모두 적절히 함께 사용할 경우 투자만 하는 것보다 은퇴소득과 상속자산 마련 두 측면에서 모두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저축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은퇴소득과 상속자산 중 어느 쪽 비중이 큰가에 따라 저축성 생명보험과 연금에 배치하는 예산을 달리 가져갈 수 있다. 양자의 균형을 원한다면 저축예산의 30%를 저축성 생명보험에, 55세 자산 규모의 30%를 연금에 배치하는 것이 이상적인 배합일 것이라는 게 EY측의 의견이다.   이런 결과는 35세 부부, 45세 부부에게서도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특히 45세 부부는 저축성 생명보험에 더 많은 저축예산을 배치하는 것이 은퇴소득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연금과 투자만 결합하는 것보다 저축성 생명보험 30%, 연금 30%, 그리고 투자 이렇게 배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유는 45세의 경우 25세나 35세에 비해 주식형 자산에 배치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생명보험이나 연금에 배치하는 것이 필요한 주식형 자산배치 비율을 낮추지는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금융자산은 주식형 자산이 아닌 채권형 자산을 대체하면서 채권형 자산에 비해서는 더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결론   조사에서 활용된 저축성 생명보험은 홀라이프 상품이었다. 연금도 평생 보장 특약조항이 있는 일반적인 고정연금이었다.     요즘 나오는 지수형 연금과 지수형 생명보험을 시나리오에 대입했다면 결과는 보험과 연금, 투자를 함께 활용하는 전략이 보고서 내용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나왔을 것이다.     이를 떠나 EY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몇 가지 측면에서 유의미하다.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이 제삼자 시각에서 보험과 연금, 투자가 은퇴준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투자만 하는 방법도 아니고 기간성과 투자를 병행하는 방법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저축성 생명보험과 연금, 투자를 목적과 상황에 맞게 적절히 결합해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유리한 은퇴준비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이라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은퇴 준비 투자 유형 연금 보험 저축성 생명보험 주식형 자산배치 은퇴소득 규모

2024-07-30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최고의 은퇴계획

결국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건강, 재산, 인간 관계다. 은퇴를 준비하는 분들이나, 이미 은퇴를 하신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도 마찬가지로 이 세가지다.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몸에 나쁜 음식과 습관을 삼가하고, 꾸준히 몸을 움직여야한다. 이것이 건강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거의 전부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도 세월과 유전적인 영향으로 나이가 들면 질병과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그래도 건강을 위해 노력하면 조금 덜 아프고, 사는 동안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다.       은퇴준비를 위해 재산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소득을 만드는 것이다. 꾸준한 소득을 위해 가장 쉬운 것은 은퇴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은퇴를 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은퇴인 셈이다.     한달에 4,166불씩 20년을 꾸준히 번다면, 백만불이다. 은퇴자금 백만불이 준비 안된 분이라면 20년 더 일을 하면 된다. 어쩔 수 없이, 현재 직장에서 은퇴를 해야만 한다면, 수입이 좀 줄어든다고 해도 다른 일을 해야 한다. 은퇴 후에도 꾸준한 소득이 들어오는 수입원을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임대소득이나, 배당소득, 이자소득과 같은 소득이 꾸준하게 들어온다면 말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이런 수입이 부족하다면, 일을 해야 한다.   은퇴 후에도 꾸준한 소득을 왜 만들어야 할까? 은퇴 후에도 지출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생존하는 한 지출은 발생한다. 소득이 지출보다 많으면 재산을 모을 수 있다. 모은 재산은 나중에 사용할 수도 있다. 최소한 자신의 소득 범위 내에서 지출해야 가진 재산이 줄어들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이 간단한 이치를 모르고, 자신의 소득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한다. 지출이 소득보다 많으면 빚을 져야 하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빚을 갚지 못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재산이 줄어들면 불안해 진다. 그래서 은퇴 후에도 소득이 필요한 것이다. 은퇴 후에도 가진 재산은 지키면서 소득에 맞춰 지출을 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은퇴준비는 미리 할수록 좋다. 한 다큐멘터리에서 극단적인 경우를 본 적이 있다. 그 분은 20대에 취업을 하면서부터 은퇴준비만 해왔다고 한다. 무려 40년 넘게 아내와 둘이서 은퇴 준비만 한 것이다. 이 부부는 지난 40년간, 자신들이 은퇴하면 살게 될 집, 은퇴 후 수입과 지출 계획 등 자신들의 모든 생활이 은퇴를 위한 준비였다고 한다. 이렇게까지 극단적일 필요는 없겠지만, 은퇴준비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인간관계다.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만 한다. 그런데 누구와 함께 사는가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하다. 나이가 들어 새로운 인간 관계를 시작하기는 힘들다. 그러므로 기존의 소중한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젊었을 때처럼 굳이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억지로 유지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불필요하거나 함께하면 불행해지는 인간관계는 정리해야 한다. 어려서는 ‘의리’라느니, ‘친구’라느니 하는 이유들로 친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든 유지해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알게 된다. 쓸모도 없고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말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은퇴계획 배당소득 이자소득 건강 재산 은퇴 준비

2024-06-27

[재정칼럼] 은퇴 준비 첫걸음

은퇴 후 편안한 삶을 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 뒷바라지하며 바쁜 이민생활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머뭇거린다. 은퇴 준비 기본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본다.   -적은 돈이라고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먼저 투자하라는 충고를 수없이 들었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수입 일부를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은퇴 준비의 첫걸음이다.     -노후 준비를 위해서 한 달에 500달러씩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해 왔다. 한 달 500달러 투자가 세월이 지나서 얼마나 큰 돈으로 불어나는지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난 30년(1992~2021) 동안 꾸준히 주식시장에 투자했다면 현재 130만 달러로 불어난다. 부부가 함께했다면 260만 달러로 백만장자이다. 여기서 말하는 주식시장이란 우리에게 익숙한 아마존, 애플,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기업 500대 기업을 하나로 묶은 투자 종목이다.     -신용카드 빚의 이자율은 매우 높다. 이자율이 복리로 계산되기에 한 마디로 ‘최악’이다. 이것이 돈을 잃는 지름길이다.   -신용카드는 필요하다. 미국에서 신용 점수가 낮으면 주택융자금, 자동차, 학자금 융자, 등을 얻을 때 높은 이자율이 부과된다. 신용카드를 사용한 후 매달 100% 갚아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신용카드 대금, 모기지, 여러 공과금 등을 자동으로 지급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동으로 지급하면 벌과금 등을 피할 수 있으며 마음도 편해진다.   -비상금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세상을 살다 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로 돈이 급하게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하는 돈은 최소 5년 이상 사용하지 않을 돈을 투자해야 한다.   -직장에서 은퇴자금으로 투자하면 회사가 투자한 금액에 따라 매칭해 준다. 이것이 진짜로 ‘공짜 돈’이다. 생활이 어려워도 회사가 매칭해 주는 만큼은 꼭 투자해야 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를 사귀라고 충고한다. 이것은 성인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돈을 버는 대로 써버리는 친구와 가깝게 지내다 보면 본인도 물들어 간다. 검소하게 낙관적으로 사는 친구가 필요한 이유이다.   -재정에 관한 책을 읽어야 한다. 인터넷 기사 등은 잠깐의 시간으로 작성할 수 있다. 그러나 책을 쓴다는 것은 많은 생각과 시간을 가지고 정리한 것이다. 책 한 권 보는 것이 인터넷 등에 떠 있는 기사 몇 배로 읽는 것보다 훨씬 더 유익할 것이다.   -미래를 너무 생각하다 보면 현재를 잠시 잊어버린다. 현재 나의 순자산이 얼마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저축이나 투자에 더욱 신경 쓸 수 있다.   -세금 보고를 한 번은 직접 작성해 봐야 한다. 요즘 터보 텍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실행해 볼 수 있다. 남에게 의존하면 어떻게 세금을 합법적으로 적게 내고 돈을 모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비즈니스를 운영할 때 주인이 모든 사업 전체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매니저를 고용해도 비즈니스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 결정을 하기 전 은퇴 후 20~30년 편안한 노후를 위한 은퇴 자금이 마련되어 있는지를 고려해 봐야 한다. 은퇴한다고 생활비가 적어질 것으로 생각하면 매우 위험하다. 은퇴하면 24시간 돈을 소비할 수 있다. 여행, 의료비, 등으로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심사숙고해야 한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첫걸음 은퇴 은퇴 자금 은퇴 결정 은퇴 준비

2022-11-13

늦어지는 은퇴시기…트랜스아메리카 연구소 설문조사

은퇴가 점점 늦어질 전망이다. 10명 중 4명이 정상적인 은퇴시기 이후까지 일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랜스아메리카 은퇴연구소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9%가 70세 이상까지 일할 계획이며 아예 은퇴시기를 생각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은퇴시기인 60~69세 사이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전체의 54%였고 50세~59세 조기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6%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40%는 불황이 은퇴를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28%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또 은퇴 후에도 어떤 형태로든 일을 계속 할 계획이하고 답한 이들도 54%에 달했다. 은퇴 후 혹은 65세 이후에도 계속 일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의 34%는 일을 그만둘 수 없는 경제적 상황을 그 이유로 꼽았고 건강플랜이 필요해서라고 답한 경우도 9%에 달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반 소비자들의 은퇴준비가 점차 그 궤도를 이탈하고 있다는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편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켄 최 재정설계 전문가는 "95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75세 은퇴는 65세 은퇴에 비해 10년이란 세월을 더 저축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그만큼 모자란 은퇴자금을 보충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은퇴시기 인출금액 계획 여부 등"이라며 "구체적인 준비를 할수록 은퇴이후 계속 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알고 추가 저축계획과 함께 적절한 투자전력도 세울 수 있다"고 전문가의 도움을 권장했다. 최승우 객원기자

2011-05-20

[연령별 은퇴 설계-3] 65세 이상, 은퇴 환경 급변…고용관계 최대한 유지 바람직

예전엔 65세가 자연스러운 은퇴 나이로 여겨졌다. 하지만 은퇴환경은 과거와 달리 급변하고 있다. 시중 은퇴플랜의 지형이 은퇴후 연금 액수를 예상할 수 있었던 DB(Defined Benefit) 플랜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액수가 들죽날죽할 수 있는 DC(Defined Contribution) 플랜으로 바뀌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됐다. 연방사회보장국(SSA)이 정부의 사회보장 연금 최대 한도액 지급 기준 시기를 기존 65세에서 67세로 늦춘 것도 달라진 은퇴환경을 반영하는 것이다. 결국 많은 이들이 은퇴시기를 늦추거나, 은퇴 후에도 일정한 직업이나 별도의 소득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65세가 되었다고 자연스럽게 편안한 은퇴생활의 안전지대로 들어가는 시대는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65세 이상 인구의 효과적인 은퇴설계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몇 가지 짚어본다. ▶정말 준비됐나? = 먼저 자신이 은퇴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검토해보자. 재정적인 면에서도 그렇지만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차분히 준비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직장인이라면 회사측과 미리미리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인이 필요하거나 원한다면 은퇴시기를 늦출 수 있는 지를 알아보고, 불가피하다면 컨설턴트 형태로 고용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지 여부를 타진해보는 것도 좋다. 회사 입장에서도 경험많고, 해당 사업을 아는 인적자원을 비정규 고문직의 형태로 활용하는 것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65세가 되었다고 무작정 은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일을 계속하면 일단 지속적 소득원이 유지되는 것이고, 직장에서 제공하는 건강보험 등 기타 혜택도 계속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상황이 허락한다면 굳이 서둘러 은퇴를 결정할 필요가 없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출관리 = 은퇴전까지 열심히 일하며 저축해 온 대부분의 이들은 이제야말로 좀 즐기며 쉴 때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 물론 심정적으로는 모두가 동의하는 바이지만 여행이다 외식이다 대책없이 즐기다보면 충분히 여겨졌던 자금도 수년내 바닥나기 십상이다. 그런 낭패를 피하려면 철저한 예산과 지출 관리는 필수다. 특히 더이상 일을 하지 않는다면 일상적인 지출과 여행 등 비일상적인 지출을 구별해 꼼꼼히 관리하도록 하자. ▶소셜시큐리티 연금 = 연방정부의 소셜시큐리티 연금은 아직까지는 은퇴소득의 중요한 한 축이다. 소셜시큐리티 연금이 30~40년이면 바닥이 날 것이라는 우려가 많지만 현재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는 아직 닥치지 않은 일이다. 소셜시큐리티 연금과 관련해 고려해야 할 사항은 언제부터 연금을 받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1938년 이전에 태어난 이들은 65세가 정년시기이지만 이후 태어난 이들은 연도에 따라 최대 연금액을 수령할 수 있는 나이가 달라진다. 1960년을 포함 이후 태어난 이들은 정년시기가 67세다. 정년시기 이전에 연금을 받으면 수령 가능한 최대금액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가능한 정년시기를 다 채울 때까지 수령 시기를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정년을 다 채웠다 해도 굳이 연금이 필요하지 않다면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오래 미룰수록 수령 금액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메디케어 활용 = 65세 이상이 되면 메디케어를 꼭 활용하자. 은퇴 중 가장 지출이 많아질 수 있는 부분이 병원 및 의료비용이다. 회사의 건강보험을 갖고 있다면 별도로 의료비용 커버리지가 필요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소정의 프리미엄을 지불하며 메디케어를 통해 병원비 외 의료비 혜택을 살 수 있다. ▶집 활용 =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너무 크다면 좀 더 작은 집이나 생활비가 적게 드는 곳으로 이사를 고려할 수도 있다. 부동산 시장 환경을 고려해 팔아야 하지만, 큰 집을 팔아 작은 집으로 이사하면 소득원을 추가할 수 있다. 또 세금 없이 소득원이 될 수 있는 리버스 모기지 활용도 고려해볼만 하다. 물론, 이사갈 때와 마찬가지로 해당 전문인들과 상담하고, 수수료나 모기지 규정, 페이먼트 옵션 등에 대해 상세히 알아봐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자산관리 = 끝으로 효율적인 자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세금은 최대한 줄이고 소득은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세금 유예혜택을 주는 IRA나 직장의 은퇴플랜에서 인출하는 것은 자신의 세율이 낮을 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간 모아 놓은 자산을 세금 혜택을 받는 어뉴어티 연금플랜에 넣고 6~10%대 연금계좌 이자를 받는 방법 등도 고려해볼만 하다. 애셋 플러스 파이낸셜의 켄 최 부사장은 “60대 중후반의 은퇴설계는 단순히 재정적인 문제로 보기보다 인생설계로 접근해야 한다”며 “그동안 모아온 자금의 효과적인 관리와 함께 가족, 후대의 미래까지도 염두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승우 객원기자 jchae007@gmail.com

2011-04-13

[연령별 은퇴 준비(1)] 늦게 시작해 걱정?…초과불입 허용 만회 가능

직장 소득에 의존하지 말고 추가 인컴 부지런히 찾아야 간병인 등 예상못한 지출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 은퇴준비. 해야 한다는 건 알면서도 막상 돌아보니 아무 것도 해놓은 것이 없다. 은퇴플랜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고 하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 최선을 다하는 게 무작정 손놓고 있는 편보다 훨씬 낫다. 일반적으로 40대 중반 이후 은퇴재정 설계가 가장 어렵다고들 한다. 이래저래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간적 위치에 있는 탓이 크다. 게다가 인생의 각 단계라는 측면에서도 이 세대가 가장 다양하다. 새롭게 가정을 이룬 사람에서 직종이나 직장을 바꾸는 사람, 일찌감치 은퇴를 목전에 둔 사람까지 그 처한 각자의 경제적, 사회적 위치가 저마다 천차만별이다. 이상적으로는 사실 이 세대에 속하는 이들은 목표한 은퇴자금 마련에 상당히 근접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면 가속을 붙여야 한다. 40~50대 은퇴 재테크에 도움이 될만한 노하우 몇 가지를 살펴보자. 사업전선에 뛰어들다 오랫 동안 공부를 하다 뒤늦게 직장생활을 시작했거나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더라도 소득과 연결시킬 수 있는 재능이나 기술이 있다면 사업으로 연결시켜 보자.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굳이 고정적인 소득이 발생하는 직장을 접고 사업전선에 올인할 필요는 없다. 단 비록 작게 나마 추가 소득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부지런히 타진해 보라는 주문이다. 추가 소득은 곧 은퇴저축에 가속을 붙여줄 종자돈과 연결된다. 예컨대 직장과는 별개로 컨설팅 등 가외 사업을 시작하면 현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 등과 같은 은퇴플랜에 불입하는 것 외에 자영업자 401(k)나 SEP IRA 등의 은퇴계좌를 활용해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가능한 늘리라는 조언이다. 50대 늦게 시작한 저축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을 늦게 시작했다고 의기소침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애셋 플러스 파이낸셜의 제임스 최 사장은 "흔히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을 그냥 하는 소리 정도로만 여긴다"며 "일반적인 재정설계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안락한 노후를 위한 은퇴설계야 말로 그 오래된 격언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정부도 늦게 출발한 이들을 위해 특별히 '따라잡기'를 허용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개인 은퇴계좌인 IRA의 경우는 1000달러 SIMPLE IRA는 2500달러 401(k) 403(b) 등 직장내 은퇴플랜은 5500달러까지 한도액을 넘어 초과 불입을 허락한다. 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이 초과 불입을 활용해 늦게 시작한 실수를 만회해보자. 결혼과 이혼 결혼과 이혼은 자기 삶의 다른 부분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재정적인 면에서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은퇴자금도 예외는 아니다. 결혼의 경우 긍정적으로는 우선 배우자의 은퇴자금과 소득을 상호 공유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지출도 공유한다. 가능하다면 싱글때보다 저축하는 액수를 늘려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마찬가지로 이혼을 할 경우 자신의 은퇴자금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헤어지는 배우자와 은퇴플랜내 자산을 나눠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만약 부부가 공히 결혼 후에도 은퇴자산과 관련 어느 정도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싶다면 예컨대 결혼전 모아 두었던 IRA 자산이 있을 경우 이를 그대로 유지한 채 별도의 IRA 계좌를 열어 결혼생활 중 은퇴자산과 구별해두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부부간의 공유자산에 대한 주별 법규가 틀리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법률적 자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업주부 남편? 가정을 돌보는 일에 매달린 전업주부나 특정한 근로소득이 없는 경우 배우자의 소득에 근거해 IRA 계좌 불입이 가능하다. 그만큼 부부 공동의 은퇴자산 늘리기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리뷰는 필수 IRA든 401(k)든 아니면 자영업자를 위한 은퇴계좌를 활용하든 은퇴자금이 운용되고 있는 포트폴리오는 특별히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 이왕이면 6개월이면 6개월 1년이면 1년마다 정기적으로 리뷰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리뷰는 결국 현재 은퇴자금 포트폴리오의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데 무장적 돈만 넣고 내버려둔 은퇴계좌들에 비해 당연히 더 좋은 결과를 나을 확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은퇴시기가 가까이 올 수록 보수적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함께 일하고 있는 재정상담 전문가가 있다면 매년 먼저 포트폴리오 리뷰를 요청하는 부지런함을 보여보자. 기타 고려 사항들 해야 할 건 많고 여윳돈은 늘 부족하다. 대학에 가는 자녀라도 있다면 보통은 학자금 지원이 먼저고 내 은퇴자금 마련은 늘 뒷전으로 밀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야 한다. 학자금은 융자가 가능하지만 은퇴자금은 융자도 안된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은퇴자금 먼저, 학자금은 다음이 유리하다. 또 노후에 큰 병이나 지병 등으로 인해 발생할 의료비나 간병인 비용 등 역시 은퇴자산을 갉아먹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열심히 모은 돈을 노후 의료비 등으로 다 써버리는 경우는 우리 주변에서도 비일비재하다”며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지 않도록 간병인 비용 등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해 미리 대비하는 것도 돈을 모으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은퇴설계의 일부”라고 조언한다. 최승우 객원기자 jchae007@gmail.com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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